스탁엑스(StockX)는 2022년 1월에, 2021년 연말 결산과 2022년 트렌드를 전망하는 리포트를 공개했다. 스탁엑스는 글로벌 리셀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로 리셀 마켓 의 스탠다드로 여겨지는 스탁엑스 빅 팩트(StockX Big Facts)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보여주는 콘텐츠로 재미를 주고 있다.
1. 스탁엑스 2021 리포트
– 스니커즈(Sneakers)
2021년 스탁엑스의 주요 거래 아이템을 꼽자면, 역시 스니커즈다.
스니커즈 거래량 상위 브랜드 1위는 조던(Jordan)으로, 스탁엑스에서 4년 연속 거래량이 높은 스니커즈 브랜드를 기록했고, 리셀 프리미엄이 무려 60%나 붙은 것으로 기록되었다. 2위는 나이키(Nike)로 리셀 프리미엄 57%로 1위 조던과 불과 3%의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아디다스(adidas)로 리셀 프리미엄이 44%를 기록했다. 칸예(Kanye)와 아디다스의 협업 제품인 이지(YEEZY) 브랜드의 효과가 컸는데, 2021년은 메인 디자인인 이지 부스트 350(YEEZY BOOST 350 V2), 이지 부스트 700(YEEZY BOOST 700)과 같이 스니커즈보다 편한 옷차림에 더 잘 어울릴법한 이지 슬라이드(YZY Slide)와 이지 폼 러너(YZY Foam Runner)가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스니커즈보다 발매 가격이 낮았지만 리셀 프리미엄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4등은 뉴발란스(New Balance)가 선정되었는데, 3등인 아이다스와의 리셀 프리미엄은 불과 2%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해외의 많은 매체들도 뉴발란스를 2021년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했는데, 그만큼 2021년은 뉴발란스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5위는 컨버스(Converse)가 선정되었으며 리셀 프리미엄은 25%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스니커즈 라인은 에어 조던 1이 1위, 2위는 나이키 덩크로 선정되었는데, 나이키 덩크는 2020년에 거래량 6위에 불과했는데, 4단계나 뛰어올랐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농구화 나이키 에어포스 1은 이제는 명실상부 스트리트 패션을 대표하는 스니커즈로 자리잡으면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아디다스와 칸예의 이지 부스트 350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니커즈 라인 중 유일한 아디다스 제품이다. 5위는 에어 조던 4, 이밖에 베이프(BAPE)가 거래량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어센틱 브랜드 그룹이 아디다스로부터 인수한 리복(Reebok), 코로나 19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인 크록스(Crocs)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로 평균 리셀 프리미엄 98%로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거래량 10위 브랜드로 링크되기도 했다.
– 어패럴 & 액세서리(Apparel & Accessories)
2021년 스탁엑스의 어패럴&액세서리 거래량 1위 브랜드는 슈프림(Supreme)이 선정되었다. 평균 리셀 프리미엄도 60%를 기록하면서 스트리트 웨어의 베스트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2위는 제리 로렌조(Jerry Rolenzo)의 피어 오브 갓(Fear of God)이 차지했고, 평균 리셀 프리미엄은 64%를 기록했다. 3위는 에이셉 바리(A$AP BARI)가 이끄는 스트리트 브랜드 브이론(Vlone)이 랭크되었고, 평균 리셀 프리미엄은 15%를 기록했다. 4위는 불미스러운 공연장 사고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의 카투스 잭(CACTUS Jack)이 51%의 리셀 프리미엄을 기록했고, 5위는 나이키로 리셀 프리미엄 33%를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칸예와 갭(GAP)의 후드 티셔츠와 재킷, 슈프림과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 슈프림과 티파니(Tiffany&co.)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도 어패럴&액세서리 부문에서 거래량이 높은 협업 아이템으로 선정되었다. 어그(UGG)와의 협업 제품을 내놓은 텔파(Telfar)는 2021년 거래량 상위 브랜드 10위 안에 진입하면서 2020년 대비 무려 18계단을 오르는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었다.
2. 스탁엑스 2022년 트렌드 전망
스탁엑스는 2022년 전망을 Sports Unbound, It’s a Family Affair, Investing in Current Culture, Hype Reads, Allow Me to Reintroduce Myself의 5가지로 구분했다.
– Sports Unbound:
2022년에는 스포츠 카테고리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조던 골프의 거래는 2021년 한해 270% 성장)에서부터 낚시(슈프림과 사우스2 웨스트8(south2 west8)과의 협업 제품은 2021년 가장 핫한 협업 의류로 선정)에 이르기까지, 그 외에도 레이싱, 게이밍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 It’s a Family Affair:
2021년 스탁엑스에는 4,500개가 넘는 어린이 스니커즈가 포스팅 되었다. 취학전 아동과 토들러 사이즈 스니커즈의 거래량이 2021년 한해 150% 상승했고, 여성용 스니커즈의 거래량은 남성용 스니커즈의 거래량보다 3배나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남성 중심이었던 스니커즈 시장에 새로운 소비자가 등장했다는 것으로 지속적인 성장률이 예상된다.
– Investing in Current Culture:
스탁엑스의 소비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스니커즈를 단순히 운동화가 아닌 자산의 개념으로 접근해왔다. 2022년은 스니커즈 이외에도 의류, 액세서리, 컬렉터 아이템, 전자기기 등이 소비자들의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면서 거래 품목들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자 혹은 리셀러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 Hype Reads:
스탁엑스에는 현재 슈프림, 키스(Kith), KAWS와 같은 브랜드나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와 같은 아티스트와 관련된 책들이 150개 이상 전시되어있다. 2021년에는 전년에 비해서 책 거래량이 3배 증가했는데 2022년에는 좀 더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 Allow Me to Reintroduce Myself:
2021년의 콜라보레이션들은 기존 제품의 실루엣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왔다. 미국의 스트리트 브랜드인 에임 레온 도르(Aimé Leon Dore)는 뉴 발란스 550s의 거래를 20배나 폭증시켰고, 배드 버니(Bad Bunny)는 아디다스 포럼(Forum)의 거래를 30배나 증가시키는데 기여했다.
한편 오프-화이트(Off-White)는 조던 2의 인기에 다시금 불을 지폈고, 2022년에도 A Ma Maniére, Union, 그리고 제이 발빈(J Balvin), AJ2 등이 조던과의 협업이 예정되어 있으니 레트로 아이템들의 새로운 얼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