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엑스(StockX)는 작년에 이어 올해 2023년에도 2022년 연말 결산과 2023년 트렌드를 전망하는 리포트 ‘Big Facts – Current Culture index 2023’을 공개했다.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탁엑스는 우리나라 네이버에서 운영하고 있는 리셀 플랫폼 크림(Cream)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스탁엑스 리포트
스탁엑스는 2022년에 높은 성장세를 보였는데, 2022년 한해 평생 판매자가 150만 명, 평생 구매자 1,200만 명, 평생 거래 4,000만 건을 넘어섰다. 또한 스탁엑스는 품질관리를 위해 일정 검증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제품을 반품하였는데, 그 금액이 거의 1억 달러 상당이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한 기록도 증가했는데, 2022년 기준으로 해외 판매자는 전체 StockX 거래의 거의 50%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약 25%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1. 스탁엑스 리포트 2022
2022년 주요 지수를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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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니커즈는 나이키!
2022년 스탁엑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운동화 브랜드는 2021년과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총 거래량을 기준으로 2022년 StockX에서 가장 많이 팔린 5개 스니커즈 브랜드는 2021년 순위와 거의 일치했다. 한편, 살로몬(Salomon)은 2,277 %의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타이틀을 얻었고, 호카(Hoka)도 713 %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대비 인상적인 거래 이익을 보였다. 그 외에 릭 오웬스(Rick Owens) 522%, 더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푸마(Puma)가 각각 338%, 326%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3, 4, 5위를 차지했다.
개별 스니커즈 제품으로는 ‘조던 11 레트로 체리(Jordan 11 Retro Cherry)’가 있었는데, 이 스니커즈는 출시기간 동안 2022년에 출시된 다른 어떤 스니커즈보다 더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슬루엣은 나이키 덩크 로우(Nike Dunk Low)로 덩크 매니아들이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2022년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한 스니커즈는 나이키와 오프-화이트(Off-White)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었던 나이키 에어 포스1 로우 오프-화이트 브룩클린이 912%의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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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
Fear of God, Supreme의 Top Apparel Spot을 훔치다:
피어오브갓(Fear of God)이 의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스탁엑스 거래 역사상 처음으로 슈프림(Supreme)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피어오브갓의 미니멀한 라운지웨어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모두에게 인기가 있으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편안함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류 부문에서의 성장 브랜드를 살펴보면, 몽클레르(Moncler)가 511%의 기록을 세우면서 33계단 상승하였고, 에메 레온 도르(Aimé Leon Dore)도 265%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21계단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이 브랜드 이름은 ‘사랑하는’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단어인 에메(Aimé), 자신의 아버지를 부르는 애칭인 레온(Leon), 그리고 자신의 본명인 테오도르(Theodore)의 마지막 네 글자를 따온 도르(Dore)를 합친 것이라고 한다. 이 브랜드는 스트리트 패션과 프레피룩을 결합한 독특한 개성을 가진 디자인으로 남성복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전개한다.
2019년에 런칭한 브랜드인 스파이더(Sp5der)는 후디가 특히 인기가 많은데, 전년비 1,000% 이상 거래량이 상승하면서 주목할만한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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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액세서리 카테고리에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액세서리 브랜드로 스와치(Swatch)와 뉴에라(New Era)가 선정되었다. 슈프림(Supreme)과 텔파(Telfar)는 2년 연속 스탁엑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액세서리 브랜드 목록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는 스와치(Swatch)와 뉴에라(New Era)였다. 스와치는 오메가(Omega)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문스와치(Moonswatch)의 성공적인 런칭 덕분에 전년 대비 무려 7,416%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뉴에라는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 및 피어오브갓과의 협업으로 720%라는 인상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수집품 항목에서는 레고가 스탁엑스에서 2022년 가장 많이 거래된 수집품 브랜드 1위에 오르며 두 계단 상승했다. 뒤를 이어 베어브릭이 2위, KAWS가 3위에 올랐다.
스탁엑스 리포트를 통해보면, 역시 리셀시장에서의 승자는 여전히 나이키가 차지한 것 같다. 하지만 그 외에도 주목할 만한 떠오르는 브랜드들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