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어그 부츠가 유행할 것 같다. 올 겨울이 굉장히 추울거라는 소식에 벌써부터 원하는 컬러의 어그 부츠를 구매하기 위해 서두르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이왕 구매할거라면 구매를 서둘러야 할 것 같다.
패셔너블하게 어그 부츠로 겨울내내 따뜻하게 보내는 것도 좋지만, 어그를 신을 거라면 발 건강에도 힘써야한다. 겨울에는 시원해서 무좀 같은 건 안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부츠 특히 어그 부츠를 즐겨 신는 사람이라면 무좀에 걸릴 수도 있다.
어그 부츠와 무좀균의 관계
부츠는 통풍이 잘 안되는 신발이다. 따라서 다른 신발에 비해 발에 땀도 더 많이 나고 다리에 피로감도 쉽게 쌓인다. 신발과 양말, 그리고 발가락 사이에 땀이 차게 되면 피부의 가장 바깥에는 각질들이 생겨나게 되는데, 세균이 땀에 불어난 각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화학물질은 악취를 풍기게 된다. 따라서 이 악취는 발냄새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땀에 불은 각질을 영양분으로 살아가는 곰팡이균이 생겨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무좀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겨울에 많이 신는 어그 부츠는 이처럼 발에 땀이 차는 환경을 쉽게 만드는 신발이다. 물론, 천연양모로 만들어진 어그 부츠는 보온성도 좋고 상대적으로 통풍도 잘되는 편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만든 인조양모는 통풍이 더 어렵다.
어그 부츠와 발냄새
어그 부츠의 인기와 함께 각종 커뮤니티나 인터넷에서는 그 발냄새에 대한 걱정과 실제 경험담 등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
어그를 신는데 발냄새가 많이난다? 하면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호이니 꼭 그냥 놔두지 말고 신발관리, 그리고 발 관리를 해주도록 하자.
어그 부츠 관리법
1. 너무 어그 부츠만 신지 말자.
신발을 어그 하나만 계속 신으면, 신발에 차있는 습기를 말릴새도 없이 계속 유지하게 된다. 두세 켤레를 번갈아가면서 신어주면서 어그도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주자.
2. 집에 오면 어그를 관리해주자.
하루 종일 신은 어그 부츠는 안에 습기가 차있기 마련이다. 그대로 놔두면 그 안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드라이기나 신발 말리는 제품(쿠팡 같은데 있다), 혹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일단 말려주고, 안에 신문을 말아 넣어서 한번 더 건조하게 해준다. 특히 눈 맞은 어그는 신문을 말아 넣어두면 깔끔하게 잘 마른다.
3. 양말을 신는다.
양말을 꼭 신고 어그를 신어주는 것이 세균 증식을 막고 무좀도 예방하는 방법이다. 이왕이면, 땀이 난 양말을 자주 갈아신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타킹이나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양말보다는 면으로 된 통풍과 땀 흡수가 잘되는 양말을 추천한다.
4. 탈취제를 활용한다.
탈취제는 시중에 판매하는 것을 활용해도 되지만,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를 한컵 스타킹에 넣어서 묶은 다음에 어그 부츠 안에 넣어두면 다음날 냄새가 많이 사라져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카페에서 가져올 수 있는 커피가루를 말려서 베이킹소다 대신에 사용할 수 있다. 커피가루는 전자레인지에 2분정도 돌리면 완전히 건조시킬 수 있다.
맺음말
겨울철 따뜻한 발도 좋지만, 발의 건강도 잘 챙기고 어그 부츠 관리도 잘 해서 10년이 지나도 계속 신을 수 있는 그런 어그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