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 부츠, 슬리퍼 종류 및 아이템별 사이즈 추천

날씨가 갑자기 겨울이 되었습니다. 하나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신발장 깊숙히 넣어두었던 어그를 꺼내야 할 때인데요, 오랫만에 만난 어그가 때가 타고 어딘가 어글리해보일 경우 하나 새로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 기존에 있던 디자인을 살 것인지, 요즘 나오는 디자인을 살 것인지 고민됩니다.

작년에는 울트라 미니가 급 유행이었다가 올해는 슬리퍼가 다시 부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미니 기장은 좀 유행이 지나보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오늘 살펴볼 어그 UGG의 라인업과 디자인 착용감 등 어그의 베스트 디자인별로 자세하고 꼼꼼하게 알아볼 예정이니 어그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어그 공식 홈페이지

혹시, 어그 UGG 공식 홈페이지를 찾고 계셨나요? 어그(UGG)는 원래 미국 브랜드인데요, 호주 브랜드라고 생각하셨던 분도 계실텐데..브랜드 소유권 얘기는 언급하자면 스토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언젠가 풀어볼께요.

어그 미국 공식 홈페이지는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혹시 직구를 생각하고 계시거나 혹은 좀 특별하고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디자인을 찾고 있다고 하시면 미국 공홈에서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할인도 많이 하고, 디자인도 좀 더 다양합니다.

국내 공식 홈페이지는 미국 어그 사이트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UGG의 공식 수입사가 (주)신세계인터네셔날 이기 때문이죠. UGG 코리아의 공식 홈페이지는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사이트인 S.Village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세계 온라인샵이나 오프라인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UGG 이외 다른 UGG는 병행수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병행수입이 짝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품도 병행수입이 가능합니다.

어그 부츠 종류

클래식 울트라 미니

어그의 여러 종류 중에서 최근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디자인은 바로 클래식 울트라 미니입니다. 예전에는 종아리 중간쯤 오는 어그 부츠가 유행했었는데, 요즘에는 짧은 기장들이 트렌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패셔니스타 켄달 제너가 작년에 신고 등장하면서 붐을 일으켰죠. 가장 인기가 많은 컬러는 체스트넛 컬러인데, 어느 옷이나 잘 어울리고 무난하게 신기 좋은 컬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울트라 미니의 길이는 복숭아 뼈가 보이는 기장입니다. 발을 넣었을 때 복숭아 뼈가 보인다는 얘기는 다리에서 가장 가느다란 부분인 발목이 보인다는 것으로 긴 길이의 어그에 비해서 다리가 얇아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바지를 덮어서 착용했을 때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지만, 발목이 보이게 신어도 장점을 가지고 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즈는 딱 정사이즈를 구매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절대 어그는 크게 신으시면 안됩니다. 처음에는 안에 털때문에 발이 좀 끼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신다보면 털이 눌려서 크게 착용하면 결국에는 헐떡거리고 불편하게 신게 됩니다.

울트라 미니의 장점은 정말 가볍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밑창이 얇아서 걸을 때 발 모양에 맞춰서 잘 접히다보니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그 클래식 울트라 미니 앞/위/아래 사진과 색상별 사진

울트라 미니 플랫폼

울트라 미니 플랫폼은 귀여우려고 태어난 것처럼 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굽 5cm 가 추가된 미니 디자인으로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굽이 두껍다보니 걷다보면 가끔 턱하고 걸릴때가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다니거나 빨리 걷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천합니다. 뛰어다닐 일 없고 천천히 걸어다니는 경우에는 편안하게 잘 신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컨버스도, 크록스도, 아디다스도 플랫폼이 대세여서 어그 플랫폼은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그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랫폼 앞/위/아래 사진과 색상별 사진

클래식 울트라 미니와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랫폼은 같은 디자인에 굽 높이만 다름에도 불구하고 입구의 크기가 플랫폼이 훨씬 넓습니다. 플랫폼은 신고 벗을 때 발이 편하게 쑥 들어가서 편하게 신을 수 있고, 반면 미니는 입구가 좀 좁아서 약간 손을 넣어주거나 구두주걱을 써야 잘 들어갑니다. 그래서 울트라 미니는 신다보면 뒤꿈치쪽이 약간 찌그러진다는 평도 있습니다. 요즘 유행이 플랫폼이다보니 플랫폼이 좀 더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있긴 합니다.

어그 부츠 울트라 미니 플랫폼과 울트라 미니 입구 비교

플랫폼의 단점은 굽이 두꺼워서 미니나 울트라 미니보다 무게가 무겁습니다. 못 신을 정도로 무거운 것은 아니고 신을만 하긴 한데 미니가 워낙 가볍다보니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무겁습니다. 그래서 무게 무거운거 싫고 무게에 예민하다 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사이즈는 딱 맞게 신으시거나 본인 사이즈가 2 사이즈에 걸쳐 있다면 하나 작은 사이즈로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신다가 털이 눌리면, 안에 공간이 많아져서 헐떡거리게 됩니다. 헐떡거리면 걷기 힘듭니다.

클래식 미니

미니 기장은 완전히 숏하지도 않고 롱하지도 않은 좀 애매한 기장인데, 예전에 울트라 미니가 나오기 전에는 미디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선호되던 기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울트라 미니가 나오면서 클래식 미니는 약간 갈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종아리 알 바로 아래쯤 오는 길이라서 자칫 잘못하면 다리가 두꺼워 보이기도 하고, 바지로 다 덮으면 굳이 관계없긴 하지만, 애매한 기장이 보이면 키가 작아보일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현시점에서 그다지 추천하는 길이는 아닙니다.

어그 클래식 미니 앞/위/아래 사진과 색상별 사진

클래식 미디

정말정말 추운 겨울, 그냥 망설임없이 신고 나갈 수 있는 한겨울용 아이템으로 딱입니다. 예전에는 어그 부츠 하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클래식 미디가 답이었는데요, 오히려 2000년대 연예인들 사진을 보면 이 미디길이 어그 부츠와 스타일링 한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 미디의 장점은 길게 신어서 연출할 수도 있고, 다리 부분을 밖으로 약간 접어서 안에 털을 보여주는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지나 조거 팬츠를 부츠 안에 넣어 입는 스타일링이 가능한 길이도 바로 이 클래식 미디입니다.

추운 겨울 보내기에 클래식 미디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겨울에 몇 번 정도는 신고 나갈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아주 데일리 아이템으로는 좀 부담스럽지만, 미니나 울트라 미니처럼 데일리 아이템 하나 가지고 있으시다면, 미디 하나 더 구매하고 발목까지 시린 날 신고 나가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어그 슬리퍼 종류

어그 슬리퍼는 예전부터 지금까지도 매년 변함없이 사랑받는 베스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셀럽들이 많이 신으면서 그 인기가 더 올라가는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슬리퍼이다보니 걸을 때 종아리나 발가락 등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라서 많이 걸을 때나 빨리 이동해야할 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넘어지거나 위험한 순간이 생길 우려도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 다녀올때 용으로 구매하시기를 더 추천드립니다.

디스케트

디스케트는 플랫폼 굽으로 되어 있는 슬리퍼입니다. 밑창이 통굽으로 되어 있어서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주기는 하지만, 단점은 굽이 안접히다보니 걷기에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어그 부츠의 플랫폼은 뒷꿈치를 잡아주기 때문에 굽이 접히지 않아도 신발이 발을 잘 따라 오는데 반해서 슬리퍼는 뒷꿈치가 없어서 걸을 때 벗겨지지 않게 발가락에 힘을 주고 걸어야 합니다. 굽이 높아서 슬리퍼치고는 굽도 무거운 편입니다. 그래서 오래 걷거나 빨리 걸으면 발에 피로감이 쉽게 와서 좀 힘들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스케트는 슬리퍼임에도 밖에서 외출용으로 신기에도 좋고, 바지로 덮으면 어그처럼 보이고, 그냥 툭 신고 벗기에도 편합니다. 켄달 제너가 착용했던 스타일처럼 디스케트에 헐렁한 니삭스를 매치하고, 숏팬츠에 시크하게 바이커 재킷을 걸친 룩은 어그 슬리퍼를 착용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트렌디하게 다가옵니다.

디스케트는 여느 슬리퍼를 착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정사이즈로 구매할 것을 추천합니다. 신다보면, 털이 눌려서 더 많이 헐떡거리게 되는데, 슬리퍼는 뒤가 없어서 헐떡거림이 더 심하기 때문입니다. 사이즈업 하지말고 정사이즈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어그 슬리퍼 디스케트 앞/위/아래 사진

코케트

어그 슬리퍼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죠.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다른 신발들과는 다르게 밑창이 올록볼록한것이 특징입니다. 이 굽의 모양 때문에 호불호가 생기는 디자인이기도 한데, 이 굽이 걷을 때 발가락의 접힘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접히기 때문에 디스케트보다 착화감이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디자인을 보면, 코게트는 로고가 발등 부분 정 가운데에 있고, 디스케트는 로고가 옆에 있는 것이 차이입니다.

어그 슬리퍼 코케트 앞/위/아래 사진

코케트와 디스케트의 디자인을 비교할 때, 로고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코케트 발등이 조금 더 많이 파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디스케트가 발등을 조금 더 많이 덮어줍니다. 이 부분은 개인 선호도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커프 시스

본래 용도는 실내용 슬리퍼입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나라들은 바닥 온돌이 없어서 겨울에 바닥이 차갑기 때문에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데요, 실외에서 신는다고 해서 안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어그 슬리퍼 대비 바닥이 얇은 것은 사실이라서 폭신한 느낌보다는 좀 딱딱한 느낌으로 신게 되기는 합니다.

블랙핑크의 로제가 공항룩에서 스커프 시스를 신은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인기가 더 올라가기도 했죠. 스커프 시스의 발등 부분의 털이 정말 포근하고 풍성하게 덮여있어서 보기만해도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디자인입니다. 어그를 신어보고는 싶고 좀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거리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거리가 많거나 할 때 신는다면 추천합니다.

어그 슬리퍼 스커프 시스 앞/위/아래 사진

타즈

올해는 “타즈의 해”입니다. 타즈는 요즘 인플루언서들의 인스타에 최고 많이 등장하는 어그 슬리퍼로, 플랫폼 굽과 신발 입구 부분의 에스닉한 디자인이 포인트입니다. 타즈는 뒷꿈치가 약간 올라와있는데 이 덕분에 플랫폼 슬리퍼임에도 불구하고 뮬이라기 보다는 운동화에 가까운 편안한 착화감을 줍니다. 그래서 슬리퍼가 가지고 있는 벗겨질 우려를 줄일 수 있고, 데일리 문신템으로 충분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어그 하나쯤 더 장만하고 싶다면, 트렌디하고 새로우면서도 귀여운, 그리고 여기저기 다 잘 어울리는 타즈가 그 훌륭한 답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타즈 사이즈는 한 사이즈 업을 추천합니다. 그냥 슬리퍼라면 정사이즈가 좋은데, 타즈는 뒷꿈치에 살짝 걸리는 스타일이다보니 사이즈가 너무 잘 맞아도 뒤가 이상하게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간 사이즈를 크게 신으면 뒷부분이 편안합니다.

어그 슬리퍼 타즈 앞/위/아래 사진

타스만

타스만은 타즈에서 굽만 더 얇아진 것인데, 플랫폼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분들에게는 타즈만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타즈만과 타즈는 양털을 약간 깎아서 만든 것이라서 다른 슬리퍼에 비해서 폭신한 정도는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워낙 따뜻한 디자인인 것은 맞습니다.

결론

어그 부츠와 슬리퍼의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일단은 무조건 어그는 지금 내 사이즈가 있으면 구매해야 합니다. 이미 추워진 다음에 구매하려고 하면, 사이즈도 없고 내가 원하는 색상도 구매하기 힘들어집니다. 올 겨울도 어그와 함께 따뜻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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