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의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건그룹 체크
체크 무늬 안에 다른 색의 체크를 넣은 2중 체크를 말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건그룹체크는 버버리를 상징하는 체크무늬라고 할 수 있다. 걸그룹들이 스쿨룩 컨셉으로 의상을 스타일링 할 때 주름 스커트 패턴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백색, 흑색, 적갈색의 배색으로 수트나 재킷에 많이 쓰인다.
헤링본 (herringbone)
헤링본은 ‘청어의 등뼈’라고 하는 의미로, 사선의 무늬가 계속되는 형태의 패턴을 말하는 것으로 클래식한 패턴 중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이다. 안정하게 균형이 잡힌 무늬를 헤링본 능직(HBT)이라고 한다. 정식으로는 헤링본 트윌, 즉 청어의 등뼈라는 의미로 사선무늬 직물의 일종이다. 헤링본은 홈스펀, 도니골 등과 함께 트위드에 속한다.
하운드 투스 체크(hound’s tooth check)
하운드 투스 체크는 클래식한 패턴 중에서 대표적인 원단으로 체크의 형태가 사냥개의 이빨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된 명칭이다.
검정이나 흰색 혹은 진하고 얇은 줄무늬, 같은폭으로 한것인데, 셰퍼드 체크보다는 무늬가 거칠고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흰바탕에 검정, 진한 곤색, 빨강, 갈색의 갈지자 무늬의 배색이 많다.
글렌 체크(glen check)
비교적 굵은 양모를 사용하여 평직(平織) 또는 능직(綾織)으로 직물을 짠 다음, 축융(縮絨) ·기모(起毛) 등의 가공을 하여 표면에 거친 감촉을 나타낸 모직물 또는 유사한 모직물을 말한다. 이 명칭은 원래 스코틀랜드 지방의 트위드 강변에서 제직한 수방(手紡)의 방모직이라는 설과 트윌(tweel), 즉 능직에서 변화된 명칭이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홈스펀(homespun)
손으로 방적한 굵은 방모사(紡毛絲)를 사용하여 성긴 평직(平織)으로 제직하고, 마무리 단계에서 축융가공(縮絨加工)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 직물의 촉감은 트위드와 아주 흡사하므로 혼동되는 일이 많다. 트위드의 경우는 능직(綾織)인 데 대하여 홈스펀은 평직인 점이 다를 뿐이다. 용도는 여성용 코트 ·남성상의 ·운동복 ·실내장식품 등에 사용된다.
타탄(tartan)
본래 타탄은 스코틀랜드 양모를 사용하여 방모사나 소모사(梳毛絲)를 만들고 염색해서 짠 모직물이었으나, 최근에는 화학섬유사나 면사(綿絲)를 사용하여 짜는 경우가 많아 여성복감 ·아동복감 ·안감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스코틀랜드인의 민속의상인 킬트(kilt:남자가 입는 주름이 많이 잡힌 스커트 모양의 의복)에 타탄체크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를 본떠 여성 스커트에도 타탄체크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가먼트 다이(Garment Dye)
“제품염색”이란 뜻인데 완성된 옷으로 염색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것을 두번 반복하는 방법을 “더블 염색”이라 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얼룩이 지게 되어 중고감각이 나타난다. 스톤 워시나 파라핀가공 등과 함께 소위 누더기 룩의 표현에 빼놓을 수 없는 테크닉으로 주목되고 있다.
깅엄/깅엄체크(gingham)
염색한 색과 표백한 실을 경사와 위사로 사용하여 짠 면직물로 접촉감이 산뜻하다. 작은 창살무늬는 깅엄의 기본 무늬로 식탁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무늬라고 생각하면 된다.
복지는 주로 고급과 중급의 깅엄이사용된다. 고급 깅엄은 코마사로 밀도를 많게 하여 제직하고, 유아용 옷감이나 와이셔츠용으로 사용된다. 중급 깅엄은 카드사중 질이 좋은 실로 제직하고 앞치나, 파자마, 유아복 등에 쓰인다. 깅엄체크는 흰색과 어떤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색이 격자 무늬를 이루는 디자인이다.
개버딘(gabardine)
날실에 양털을, 씨실에 무명을 사용하여 능직(綾織)으로 조밀하게 짠 옷감. 개버딘은 원래 중세의 순례자 등이 입던 허술한 겉옷이나 유대인들이 입던 발끝 길이 긴 외투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1879년에 토마스 버버리가 방수원단을 짜서 개버딘이라는 명칭을 붙여 팔기 시작한 후부터 이 상품명이 알려지게 되었다. 개버딘 원단을 사용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버버리나 막스마라의 대표제품인 트렌치 코트이다.
주로 2/2의 능직으로서, 날실의 밀도가 높아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바탕이 특징이다. 수지가공(樹脂加工)을 하여 주로 여성 ·아동용 옷감으로 쓰거나, 방수가공을 하여 레인코트용 옷감으로 쓴다.
코듀로이 (corduroy)
코르덴 또는 니들 코드(needle cord)라고도 한다. 흔히 골덴이라고 한다.17~18세기의 프랑스 왕실에서 많이 이용된 직물로 프랑스어「Corde-du-roi」 (임금의 밭이랑)에서 유래되었다. 세로방향의 골이 있으며, 이것은 소프트한 가로실의 프로트(froat)를 커트하여 파일코드를 만든 것이다. 직물의 안은 보통 평직이며 능직의 경우도 있다. 골의 크기에 따라 명칭이 다르며 가로, 세로 실의 조직방법에 따라 퍼스트파일(W파일), 루즈파일(V파일)이 만들어지며, 니트의 코듀로이도 있다. 휴식복, 슬랙스, 슈트, 코트 등과 스포티한 옷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쉬폰(chiffon)
얇게 짜 가볍고 유연하며 섬세한 견직물. 여성 블라우스나 드레스, 란제리, 스카프 등에 사용한다. 쉬폰은 프랑스어로 ‘넝마조각’이라는 의미이다. 가볍고 얇은 견직물을 말한다. 최근에는 원단 가격을 낮추기 위해 견대신 견 느낌을 살려서 합성섬유로 제작하기도 한다.
린넨(linen)
아마사로 짠 직물의 총칭. 강인하고도 광택이 있으며, 청량감으로 인해서 널리 이용된다. 특히 여름에 시원한 원단으로 의류에 많이 사용된다. 구김이 잘가는 결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