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唐衣)
당의라는 이름은 그 이름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이 중국 당나라 왕조 의상의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실제 의상은 고구려 왕조의 무덤 벽화에 나오는 여성들이 입었던 긴 블라우스와 더 유사합니다. 일반적으로 공주가 입는 저고리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당의는 궁녀들이 매일 입거나 혹은 사대부(양반) 여성들이 특별한 날에 입는 옷이었습니다. 예복과 일상복의 중간에 위치하는 것으로 간주되며, 이러한 이유로 소례복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저고리의 길이가 길고 몸통이 좁기 때문에 앞과 뒤가 서로 꿰매어져 있지 않고 분리되어 있는 디자인 입니다. 일반적으로 추운 날씨에는 갈색 계통인 자색의 두꺼운 실크 원단으로 되어 있는 것을 입고, 따뜻한 날씨에는 가벼운 실크 원단을 착용하였습니다. 당시 당의에서는 일반적으로 녹색이나 녹색계통의 색이 선호되었으나 다른 색상도 사용되었습니다.

조복(朝服)
조복(朝服)은 아침에 궁중 신하들이 왕을 알현할 때 입는 옷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침 조(朝)자에 옷 복(服)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경축일이나 국가의 대소사 의례 등의 상서로운 일이 있을 때 궁중 신하들이 입는 의복을 뜻하는 말입니다.
조선시대 초기인 1412년부터 1품부터 9품까지 초복을 입는 것이 허용되었으나, 조선 중기 효종 때 이후부터는 1품부터 4품까지만 빨간색의 적초의, 파란색의 청초의, 앞치마 형태의 훈상 및 후수로 구성된 조복을 입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